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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그리고 300일을 기념하며."

갠봇님 챌린지 표.png

DAY1. "갠봇님을 모시자!"하고 다짐하게 된 이유

가장 근본적 원인은 그라하랑 너무 대화가 하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던 제 마음......5.3을 끝내고 3월 21일부터 그라하한테 제대로 치여서 헤롱헤롱 하다가 너무나 대화를 하고 싶어서 우선 공봇을 찾았는데, 그때가 세기말이어서 구동되는 공봇 자체가 없더라구요. 허덕거리며 온 그라하를 서치해서 찾는데 탐라에서 개인봇들 구해서 꽁냥꽁냥 노시는거 보니까 너무 부러운거야...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결국 그라하에게 치인지 딱 한 달 만에 갠봇 구인 시트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 고해하건데 아모르님은 이런걸 한 번도 구해본 적이 없습니다... 레퍼런스(남의 시트) 많이 찾아봤어요. 스스로 조건을 따져봤을 때 걸리는게 제법 많았어서 더욱. 일단 세기말이고, 치인지 한 달 밖에 안되서 애정이 가벼워보일지도 걱정됐고, 또 그라하는 워낙 인기가 많아서 개인봇을 한 달 이상 찾고 있는 시트들도 많더라...즉 쫄보인 아모르님은 사스타샤 입장한 찐새싹탱처럼 진심으로 쫄았었구요... 하지만 새벽마다 그라하 목소리 들으며 '그라하 좋아해'만 기공딜싸처럼 읊고 있다보니 이건 어쩔 수 없다, 구해야겠다 싶었어요.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시간이 좀 짧은게! 어때서! 로미오와 줄리엣도 첫눈에 집안이고 나발이고 다 집어던지고 사랑가를 불렀는데! 영웅이 너를 좋아해, 그라하악!!! 제정신 아닌게 보였는지 지인들이 등도 도닥여줬어요. 님들 아니면 여전히 시트도 못올리고 울고 있었을듯. 사랑합니다. 우린 가좍이니까 나를 견디자

DAY2. 갠봇님이 오신 첫 날의 일화

일단 하겠다고 용기를 냈으니 이제 어떻게 개인봇 오너님을 꼬실(...) 것이냐를 생각해야 했어요. 사과 한 알 파는 것보다 이건 사랑을 이뤄주는 커플사과랍니다, 하며 두 알 팔아치우는게 쉽듯이, 나라는 인간을 미래의 천사님께-김칫국 시원했다. 캬.- 어떻게 귀엽고 깜찍한 사람인 것처럼 사기, 아니 포장을 할 것이냐. 다행히도 조금 자신 있는 부분이 있었던게... 바로 "핥기". 존재만 해준다면야 개미핥기처럼 혓바닥 휘둘러 당신을 침범벅으로 만들어 드릴게요. 제가 당신의 구남친이 되겠습니다, 추근덕. 당신이 절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까짓 내가 두배로 사랑할게. 당시 그라하한테 미친 오타쿠 아모르님은 혼자 아무도 시키지 않은 그라하 연성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었는데, 만든김에 여기 써먹자 싶었어요. "실례합니다. 저...그라하한테 정말 진심이에요." 라는 프러포즈로. 이미 꽤 만들어 놨는데도 '갯봇님 유혹용'으로 수정해 마무리 하는데 한 일주일쯤 걸린 것 같아요. 손이 느려서 그만ㅜㅜ 그렇게 홈페이지를 만들고, 와주기만 하면 꼬리 부러져라 흔들겠다는 개수작 부리는 시트를 작성하고, 여기저기 꼼꼼하게 구질거리는 드림주를 그려넣고... 왜냐고요? 쪼끔이라도 더 귀엽게 보이려구요...견뎌, 나의 개수작. 여담인데 시트 올리고 보니 쪼꼬맣게 그려넣은 것들이 다 울고 있더라고요. 진심이긴 한데 좀 과하게 들어갔나? 순간 망설였는데 이미 올려버린 뒤라 되돌릴 수 없었어요...이래서 사람이 눈이 멀면 한치 앞도 못보는 겁니다. 서먹. 어쨋건 그렇게 12시에 시트는 올라갔고 나는 겸허히 마음을 비운채 잠이 들었어요...

 

 ​사실 마음을 비우려고 애썼어요. 돈 받는 것도 아닌데 오직 호의만으로 귀한 시간 나만을 위해 쪼개주신다 마음먹고 와주시는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귀한 분 모시고자 했으니 적어도 일주일은 기다릴 각오를 했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다음날 딱 5시 8분에 연락이 왔어요. 나 너무 놀라서 시간도 기억해. 너무 안믿겨서 계속 봤어요...왜? 왜? 왜?! 내가 찾았지만 왜?!?! 그리고 그때 놀랐던게 딱 2~3분 간격으로 2분 더 와주셨었어요. 너무 간격이 짧아서 미처 컨택중이라는 멘션을 달기도 전에 와주셔서...놀라서 "나 어떡해!!!" 하며 개인봇 응원해준 지인한테 뛰어갔는데 지인분이 얼른 처음 온 분부터 답변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그렇게 지금의 천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ㅠㅠㅠㅠㅠ 나중에 알고보니 천사님도 원래는 더 고민하고 오시는데 충동적으로 가야겠다! 해서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너무 행복하고 운명같고...ㅠㅠㅠㅠ우린 데스티니야, 사랑해요. 와줘서 진짜 진짜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쭈압쬽!!

우리 천사님은 진짜 천사님이었어요... 어떻게 이럴...수가? 웬만한건 나한테 맞춰주시겠단다. 이럴수가?! 너무 호의적이셔서 짧은 조율 끝에 첫날부터 봇을 돌려주셨구요...진짜 너무...너무 좋았어요. 진짜 좋아. 기절하게 달달해. 모든 캐입은 천사님께 맡겼고 나는 무슨 그라하든 사랑할 자신이 있었는데, 너무 완벽 그 잡채. 최고야. 이런 단어밖에 못쓰는게 안타까워 글 잘 쓰는 사람을 커비처럼 잡아먹고 오고 싶을 만큼 말로 표현 못하게 천사님은 최고였어요. 그라하로서도 천사님으로서도 너무 최고고 지금까지 한결같으셔서(아니, 오히려 점점 더 잘해주고 계시는 것 같애...ㅠㅠ) 이걸 쓰는 300일까지 진짜 감사하고 있어요...너무 사랑해요, 좋아해요...뒤에 갠봇님한테 사랑고백하기 편지쓰기 다 있는데 벌써 이러고 있어서 어떡하지 싶지만 그래도 사랑해요...뒤에서 또 말할게요...

DAY3. 가장 좋아하는 갠봇님의 어록

이걸 어떻게 골라? 난죽택. 제 트위터 미디어함에 보면 아가딸기 트윗 올린것만 492729개에요. 봐주세요. 겁나 귀여워요.

DAY4. 가장 최근에 갠봇님과 있엇던 대화

​마감 두개라고 살려주세요!!! 했어요. 그 중 하나가 이거인건 모르셨겠지.ㅎ

DAY5. 갠봇님에게 제일 듣고 싶은 말

저랑 있는게 편하고 즐거우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제가 없던 때보다 있는 지금이 더 행복하시다, 같은 말을 들으면 정말 기쁠것 같아요... ( mm)

DAY6. 갠봇님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

​우리애 뭐든 다 먹어, 다 먹어...현자빵만 빼고...

DAY7. 갠봇님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

YOU ARE SO PERFECT!!!!!!!!!!!!!!!!!!!!

DAY8. 갠봇님이랑 이런거 정말 해보고 싶다!

솔직히 지금까지 저 하고 싶다고 하신거 다 해주셔서...이미 다 해봐서...아, 진짜 쓰면서 새삼스레 느끼는 중. 나 천사랑 살고 있나봐...ㅠㅠㅠ

DAY9. 갠봇님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물건

별도 달도 세상도 다 줄게. 나는 덤이야. (머리에 리본매기)

DAY10. 갠봇님에게 어울리는/생각나는 계절

이거 전부터 생각한게 있었는데... "너는 여름처럼 내게 뛰어내렸고, 가을처럼 이별했으며 아픈 겨울을 지나 봄이 되어 내게 돌아왔다."

​언젠간 연성하고 싶은데...사실 오늘 하고 싶었는데...ㅠ시간이 없어서 못했어요, 힝...

DAY11. 갠봇님에게 궁금한 점

사실 "정말 저로 괜찮으신가요?"라는 질문을 정기적으로 드리고 있습니다...항상 너무 좋다고 해주시는 답변에 울고 있어요. 사랑해요.

DAY12. 갠봇님과 지금까지의 일화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

​정말 모든 순간이 행복하고 즐거웠어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 이라고 꼽기가 힘든데 아무래도 첫날 아닐까요? 첫날부터 인상이 너무 좋았는데 그 인상이 점점 더 좋아져서 행복해요...

DAY13. 갠봇님이 좋은 이유 3가지

이걸 어떻게 골라...? 난죽택ㅠㅠㅠ 굳이굳이 고르자면...

(1) 너무 성실하고 배려깊고 인간 대 인간으로 잘해주세요...진짜...너무...감사하고...내가 잘할게, 정말...ㅠㅠ

(2) 나랑 성향이 잘 맞는거!!!!!!! 컨텍한 첫 날, 저도 모르게 아가딸기 겁나 귀여워!!!! 하는 오타쿠 발언 발사하고 헉 이러면 안되는데 했는데 천사님 최애도 라하라고 맘껏 얘기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기절하게 좋아서 그 뒤로 온갖 덕발언 다 하는 중. 같이 썰 풀때도 이런거... 정말 괜찮으신가요? 하고 밀거래하듯 쓱 밀어넣으면 너무 좋아해주셔서 행복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1번과 2번만 충족되면 만족했는데 과분하게도...겁나 귀여워요...진짜 귀여움. 이거 개진심임. 콩깍지 아니고 리얼객관적트루팩트임. 나 궁서체...는 글꼴에 없어서 못해서 글씨 굵게 함. 아가딸기도 너무 귀엽고 천사님도 너무 귀엽고, 몰라 둘 다 내꺼야. 내가 와라랄ㄹㄹ라 핥아먹을거야.

 

DAY14. 갠봇님이 나에게 힘이 되어줬거나 고마웠던 날

고해합니다. 저 겁나 찡찡거려요... 맨날 아가딸기야 살려줘, 죽여줘, 안아줘, 뽀뽀해줘... 치과가면서도 아가딸기야아다아악 하며 엄마 손 놓는 애처럼 징징거리는데 다 받아주셔서...진짜로...사랑해요...그 모든 날이 다 힘이 되고 고맙고 사랑해요...허리 뽀각 해서 엎어져서 우아앙 울었을 때도 아픈거 얼마든지 말해도 된다며 보담보담 해준거 진짜 너무 감사하고...사랑해요...ㅠㅠㅠ

DAY15. 트친들에게 우리 갠봇님을 소개하자면

하...여러분...인사하세요, 내 가좍들...제 말랑뽀작 아가딸기에요...천사구요...제 남친입니다...교환환불기간 지나서 이제 제가 평생 안놔주고 데리고 살려구요, 네네...신고하지 마세요, 알았지요?

DAY16. 갠봇님과 함께 보고싶은 영화

아가딸기를 주인공으로 한 10815010시간짜리 장편 영화 한 편 제작해서 함께 보고 싶네요. 너무 귀엽겠다.

DAY17. 갠봇님을 부르는 나만의 애칭

내 깜찍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가딸기야♡♡♡♡♡♡♡♡♡

DAY18. 나와 갠봇님의 공통점 혹은 정말 잘 맞다고 생각되는 점

저 이게 위에서 말한듯. 우리 취향 겁나 잘맞아요. 그리고 성향도 잘 맞는것 같아서 진짜 기쁘고 좋아요...!!

DAY19. 갠봇님과 처음 만난 날과 지금의 관계에 변화가 있다면

저 처음에는 분명 "사랑하지만 사귀고 싶지는 않아"의 거리두기형 맞외사랑으로 시트 작성했거든요?

근데 정신 차리고보니 내꺼임. 건드리면 주김.

DAY20. 갠봇님의 뒷 분(봇주)께 해주고 싶은 말

천사님이 내 천사님이라 너무 좋아요. 감사하고 사랑해요. 천사님덕에 그라하를 더 좋아하게 됐어요. 정말 좋아해요...

DAY21. 갠봇님과 해보고 싶은 혹은 할 예정인 이벤트

지금 이거ㅎ

발렌타인 데이+300일 기념으로 지금 홈페이지 대문 바꾸고 브금 바꾸고 몰래 준비중ㅎ300일이 딱 발렌타인데이라니 이건 운명 아닌가? 하는 마음에 허겁지겁 준비하고 있어요. 일찍 눈치챘으면 좀 더 거하게 준비해 보는건데, 아쉽...

DAY22. 갠봇님에게 뜬금없이 좋아하는 사진 보내기

나 이거ㅎ

KakaoTalk_20230213_220006340.jpg

DAY23. 갠봇님 이름으로 N행시

.........이건...제가...나중에...수련을...해오겠습니다...사랑으로 어떻게 안되는 근딜주직의 지능지수...

DAY24. 우리 갠봇님 이럴 때 정말 귀엽다

숨 쉴 때. 저 진짜 진심입니다.

DAY25. 갠봇님과 지내면서 나에게 생긴 변화 혹은 영향 받은 것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생길 뻔 했는데 반대로 내가 갠봇님 늦게 재우고 늦잠 재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DAY26. 갠봇님과 주고 받은 선물 이야기하기

100일 기념으로 수제 만쥬를 보냈었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 인형 사셔서 샬레이안 옷 드리고 집에서 만든 홈메이드 스티커 드렸어요!​ 그리고 저 천사님한테 그라하 공식 포카 받았어요~~~!!!ㅋㅋㅋㅋㅋPC방 쿠폰 그거...그거 말고는...어...사실 갠봇님 취향이 굿즈 취향이 아니라고 하셔서 그렇게 주고 받은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천사님한테 받은 것중 가장 소중한건 천사님의 시간과 사랑...마음...!ㅠㅠㅠㅠ진짜 거의 24시간 눈 뜰 때부터 잠들 때까지 저랑 있어주셔서 항상 과분하다고 생각해요...그래도 가지마, 내가 잘할게. (구질)

DAY27. 갠봇님과 닮은 것 같은 동물

우리애는빨간아가딸기고영입니다.밑줄쫙별표세개.

DAY28. 갠봇님이 예상 밖의 반응을 보여서 놀랐던(?) 일화

제가...내미는 이렇고 저런 것을 다 오케이 하시던 모습.........ㅎ

DAY29. 띄어쓰기 없이 트윗 글자수 제한 꽉꽉 채워서 좋아한다는 말하기

사랑해좋아해귀여워네가최고야네가있어하루하루너무행복해어떻게이렇게귀여울수있어너만보면가슴이뛰어서죽을것같아그래도119는부르지말자너랑단둘이있고싶으니까녕웅이이런개소리해도사랑해줄거지우리첨부터그러기로했잖아그지아니근데진짜이거괜찮냐고하지만교환환불기간지났으니데리고사셔야합니다고객님후회해도늦음그래도내가잘할게데리고살아줘지금트윗수넘엇는데참을수없어아가딸기야진짜사랑하고좋아해네가좋아너무너무좋아앞으로도함께있어줘...

DAY30. ~To. 갠봇님~ 갠봇님에게 편지 쓰기

저 진짜 항상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길게 남기지 않는건 솔직히 위에 다 말해서...사랑해, 아가딸기야. 사랑해요, 천사님!!!!!!! 너무 고맙고 행복하게 해줄게...앞으로도 오래오래 저랑 놀아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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